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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하사의 자유 보장하라” 20대女 지하철역서 나체 소동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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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피안 2020. 10.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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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하사의 자유 보장하라” 20대女 지하철역서 나체 소동 입건

 

서울지하철 합정역 2호선 승강장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변희수 (전) 하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마포구 합정역 2호선 승강장에서 나체 상태로 이 같이 소리치는 등 소동을 피운 20대 A(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당일 홍대입구역 쪽에서 출발한 지하철을 타고 다음 정거장인 합정역에서 내렸으며, 승강장엔 승객 1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난동은 10여분간 이어졌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에 정면으로 찍히지 않는 곳에서 상·하의와 속옷을 모두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남성 역무원이 급히 내려와 A씨를 제지하려 했으나, 그가 저항하자 결국 경찰을 불렀다.


현장에 도착한 여성 경찰관과 역무원들은 준비한 이불로 A씨의 온몸을 덮은 뒤 경찰차에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게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 뒤, 추가 범행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당일 석방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A씨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경찰 조사에서는 A씨가 변 전 하사나 성 소수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시 주변 시민 신고로 역무원이 현장을 찾았고 이불 등으로 A씨를 덮어 가린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습니다.

변 전 하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지난 1월 육군으로부터 강제 전역을 당했습니다.


변 전 하사는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함께 지난 8월 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공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육군본부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여성으로 성을 확정한 변 전 하사가 ‘남성의 성기를 상실한 장애를 가졌다’는 황당한 사유를 들어 강제 전역을 강행한 것”이라며 “한 사람의 사적인 정체성을 트집 잡아 공적 지위를 빼앗는 행위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 우리 헌법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 하사 역시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이 한순간에 일소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커밍아웃해 성별 결정을 결심한 그때의 마음가짐,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 옆에서 응원하는 군 동료와 친구들, 성소수자들, 변호인단과 함께 다시 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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